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에너지특성화사업단(단장 이계영·사진)은 국내 산업의 원동력인 에너지와 환경 분야의 기술개발 및 생산 효율성 향상과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국내 처음 에너지ㆍ환경 전공 학부와 대학원 과정을 개설했다.

사업단의 핵심 목표는 경주시가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에너지 관련 산업체에 고급인력을 양성,공급하는 것.실제 경주지역에는 부품·소재와 에너지 관련 기업이 300여개에 이른다.또 경북도가 경주시에 유치한 양성자가속기 방폐장 원전과 한수원 등을 중심으로 에너지클러스터를 구축해 안동의 바이오산업,구미의 첨단산업과 연계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것. 사업단에 따르면 경북도는 미래 전략사업으로 에너지·환경사업을 집중 육성키 위해 동해안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국가에너지특구조성,에너지 기업도시 지정에 해마다 100억원씩을 투자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 사업단은 에너지·환경분야에 특화된 사업단답게 관련분야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개발해 왔다.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이론을 배우고 실습하며 이 같은 과정에 공학인증제를 도입해 졸업자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실무 능력을 갖추도록 했다.아직 척박한 에너지 환경 분야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복합 교과서를 만드는 한편 응용 교수법도 차근히 개발하고 있다고 사업단은 설명했다.

특히 1,2학년은 산업중심의 일반과정(에너지환경의 기본원리,6시그마,신뢰성 평가 등)을 이수하고 3,4학년은 세부 전문가 육성을 위한 3가지 트랙과정 중 하나를 이수토록 교육시스템을 구성했다.

사업단에 소속된 학생들은 에너지변화공학과 신재생에너지,에너지환경 전공 등 총 3개 전공트랙으로 나뉘어 각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게 된다.에너지변화공학 전공자는 자동차 항공기 철도 등 기간산업 분야에,신재생에너지 전공자는 한국수력원자력 및 에너지관리공단 등에,에너지환경 전공자는 양성자가속기와 중저준위 방폐장 등으로 진출하게 된다고 사업단은 소개했다.

사업단 관계자는 "소속 학생은 동국대에서 재학생 전원 장학금을 지급하며 졸업 뒤 한국수력원자력 양성자가속기 중저준위방폐장 특화센터 등에 우선 취업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