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등 미국의 명문대에 합격률이 높은 고교 상위 40개에 미국 외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의 대원외고와 민족사관고교가 포함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입학 허가율이 평균 18% 정도이고 미 학력평가시험(SAT)의 수학과 과학 점수가 1350~1450점의 기준에 들어가는 하버드 프린스턴 매사추세츠공대(MIT) 시카고 존스홉킨스대 등 8개 대학의 7000명 가까운 올해 신입생의 모교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보도했다.

대원외고는 미국 대학 진학반 졸업생 78명 중 11명이 이들 8개 대학에 입학해 14%의 입학률을 기록,3위에 올랐다.

민족사관고의 경우 133명 중 14명이 입학해 11%의 입학률로 25위에 올랐다.

이들 8개 대학의 입학률이 가장 높은 고교는 뉴욕의 콜리지에이트 스쿨로 졸업생 50명 중 13명이 입학해 26%의 입학률을 보였다.

또 공립학교 중에서는 수학과 과학에 특화된 학교들이 좋은 성적을 거둬 버지니아주의 토머스 제퍼슨 과학기술고의 경우 이들 8개 대학에 9%의 입학률을 기록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