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30일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문제와 관련, "모기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새로운 가능한 조치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스콧 스탠즐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가 일부 모기지 대출에 대해 이자율을 동결하는 등 모기지 시장안정을 위해 새로운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지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변했다.

스탠즐 부대변인은 그러나 주택소유자들이 계속 주택을 소유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정부 관리들이 민간 분야 및 업계와 긴밀히 협의해왔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부시 행정부는 주택 소유자들이 파산이나 모기지 위기에 처하지 않도록 막기 위해 주택소유자들이 재대출을 받을 때 세금을 깎아주기로 하는 등 일련의 조치들을 발표했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모기지 위기가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계속 우려해왔다.

백악관은 전날 내년도 경제전망을 내놓으면서 당초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던 GDP(국내총생산)성장률을 2.7% 성장으로 조정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