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건, 盧대통령에 金위원장 메시지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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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실세'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30일 청와대를 예방했다.
김 부장은 이날 최승철 통일전선부 부부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 6명과 함께 청와대를 방문,노무현 대통령과 남북 경협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부장은 이 자리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답방 문제와 관련한 김 위원장의 직·간접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상임위원장은 대선 직후나 내년 1~2월께 서울을 방문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이에 앞서 김 부장 일행은 이날 오전 김만복 국가정보원장과 함께 해군 헬기편으로 거제도 옥포조선소를 방문했다.
옥포조선소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1도크를 찾아 21만㎥급 초대형 LNG 운반선과 30만t급 초대형 유조선이 동시에 건조되는 현장을 둘러봤다.
김 부장 일행은 "좋은 것 많이 봤다"며 세계 최다 건조실적을 자랑하는 대우조선의 LNG운반선 기술력에 큰 관심을 표시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