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미래에셋증권 CB(전환사채)의 주식 전환이 가능해지면서 이 물량이 주가를 압박할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의 의견은 반반이다.

CB의 주식 전환이 '물량 압박 요인'이라고 보는 쪽과 '물량 부담은 없다'고 보는 쪽이 엇갈리고 있다.

다만 물량 부담으로 주가가 하락한다면 '저가 매수 기회'로 보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박지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전체 350만주 가운데 200만주 정도가 주식으로 전환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하루 거래량이 278만주인 날도 있음을 감안하면 물량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미래에셋증권의 장기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물량이 생각보다 적게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정보승 한화증권 연구원은 "278만주가 거래된 날은 최근 몇 년간 지난달 딱 하루였고 일 평균 거래량은 40만~70만주 정도"라며 "CB 행사 가격이 13만원이고 주가가 15만7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급등락 장에서 개인들이 오래 보유하고 있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발행된 CB 4550억원 가운데 개인 보유분은 2550억원 정도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