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멕시코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시작한다.

한국과 멕시코는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FTA 체결을 위한 제1차 협상을 개최한다고 외교통상부가 30일 밝혔다.

이번 협상은 양국이 지난해 6월 제3차 협상 이후 잠정 중단됐던 양국 간 전략적 경제보완협정(SECA: Strategic Economic Complementation Agreement) 협상을 올해 8월 FTA로 격상하기로 합의한 뒤 처음으로 열리는 회의다.

양국은 1차 FTA 협상에서 전체회의와 상품, 서비스.투자, 조달, 경제협력 등 모든 개별 분과 회의를 개최해 3차례의 SECA 협상을 통해 협의해 온 협정 문안을 기초로 협정문 주요 쟁점에 대한 이견을 줄여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상품, 서비스.투자 등 주요 양허(개방)안 작성 방향 등에 대해서도 의미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제2차 협상부터는 분야별 양허안에 대해 본격적인 협의가 이뤄질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할 계획이다.

멕시코는 우리나라의 중남미 최대 수출시장으로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대(對)멕시코 수출은 62억8천만달러에 달하고 무역흑자는 55억 달러에 이른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한.멕시코 FTA가 체결되면 멕시코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은 6억8천만~6억9천만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