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건설사인 대우건설 사장이 전격 교체되는 등 건설업계가 본격적인 인사시즌에 돌입했습니다. 침체된 국내 건설경기를 감안해 건설CEO들의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돼 업계는 숨죽여 바라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영훈기잡니다. 올해 인사시즌을 접하는 건설업계 관계자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침체일로의 국내 건설경기 여파로 관련 임직원들의 줄인사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대우건설을 인수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서종욱 국내 영업본부장을 전격 사장으로 승진.발령했습니다. 그리고, 박창규 현 사장은 1년도 안돼 고문으로 일선에서 물러났습니다. (CG) 서종욱 사장은 77년 대우건설에 입사한 뒤 2003년말까지 주택사업 임원당시 분양사업마다 큰 성과를 보였고 지난해 1월부터 국내영업본부장을 맡아 왔습니다. 회사측은 "대우건설을 1등 건설사로 이끈 주역이란 점이 이번 승진의 주요인이라며 앞으로 주택사업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우건설 사장 교체를 두고 업계는 다양한 해석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우선, 회사 내부적으로 사장 인사와 맞물려 37명의 임원인사가 단행된 점을 봐서 조직개편 등 인사후폭풍이 예상됩니다. 가장 먼저 산적한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주택사업본부가 변모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외적으로는 2년연속 시공능력 1위를 기록한 대우건설 사장 인사로 업계CEO 인사태풍의 신호탄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침체된 국내 건설경기를 헤쳐나갈 새로운 수장을 구하는 작업이 업계전반으로 확산될 전망입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건설업계가 인사태풍이란 거대한 파고에 맞닥뜨려 있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