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후보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부자만을 위한 경제를 추구하기 때문에 서민경제의 대재앙을 몰고 올 것"이라며 "권영길은 부자에게 세금을 더 걷어 서민의 지갑을 채워주는 가계부 대혁명을 일으키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대구를 방문해서는 △지역발전자본 축적 및 조달기능 강화 △중소기업과 영세자영업 보호ㆍ육성 △대구지역 인재 육성 및 사회진출 제도화 △일자리 15만개 창출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등 5대 지역공약을 발표했다.
이인제 민주당 후보는 목포를 시작으로 무안,영암,강진,나주,함평,영광 등을 돌아 광주로 이동하는 강행군을 벌이며 '텃밭'인 호남 표심잡기에 나섰다.민주당이 호남에 지역기반을 둔 정당임에도 최근 여론조사에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에 지지율이 크게 뒤지는 점을 의식한 듯 참여정부와 신당에 대한 공격에 주력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은 호남인들이 피와 땀과 눈물로 만든 정당이다.신당의 정 후보가 호남사람이라고 막연하게 지지할 게 아니다"고 공격한 뒤 "국정파탄의 장본인인 노무현 대통령과 신당 정 후보의 싹수가 노랗다고 생각한다면 민주당과 이인제를 끌어 올려달라"고 호소했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부산과 경남 창원을 방문해 중소기업 공단과 시장,지하상가,대학가 등 민생현장을 샅샅이 훑었다. 문 후보는 부산 사상공단의 한 컨베이어 롤러 생산업체를 방문해 "내 꿈은 중소기업 대통령이 돼서 우리나라를 명품 중소기업의 나라로 만드는 것"이라며 "12월19일 대한민국이 대창조되면 대기업에 대한 편애가 사라지고 '중소기업 정부'가 들어서 이런 일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