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 골퍼들이 미국프로무대 진출의 '관문'인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에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동환(20.고려대)은 29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윈터가든의 오렌지카운티내셔널골프장 팬더레이크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Q스쿨 1라운드에서 5언더파(버디6 보기1) 67타를 쳤다.

프랭크 릭라이터 2세(미국)와 브랜든 디 장주(짐바브웨)가 10언더파 62타로 공동선두에 오른 가운데 이동환은 7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 7위에 자리잡았다.

국가대표 출신인 이동환은 일본골프투어에서 상금랭킹 5위를 차지해 1,2차 예선을 거치지 않고 Q스쿨 최종전에 진출한 선수다.

미PGA투어는 6일 동안 108홀의 '마라톤 레이스'를 펼쳐 상위 25명에게 내년 투어카드(시드)를 부여한다.

Q스쿨에 재도전한 양용은(35.테일러메이드)은 크룩트 캣 코스(파72)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재미교포 박진(30) 등과 함께 공동 41위다.

팬더레이크 코스에서 플레이한 호주교포 이원준(21.LG전자)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70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재미교포 한승수(20)는 크룩트 캣 코스에서 2오버파 74타를 기록,공동 141위까지 밀렸다.

한편 이날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인터내셔널골프장 레전드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Q스쿨 1라운드에서 재미교포 제인 박(20)은 7언더파(이글1 버디6 보기1) 65타를 쳐 2타차 단독 1위에 나섰다.

제인 박은 2004년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 우승자다.

챔피언코스에서 플레이한 최나연(20.SK텔레콤)은 4언더파 68타로 단독 3위,양영아(29)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또 박희영(20.이수건설)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31위,2006년 미LPGA 2부투어 상금왕 출신의 김송희(19.휠라코리아)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 65위에 머물렀다.

미LPGA투어 Q스쿨은 5라운드 90홀 경기로 치러지며 상위 17명에게 2008시즌 전경기 출전권을 주고,그 다음 순위 35명에게는 조건부 출전권이 부여된다.

<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