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의 실트론 지분 매각이 가시화되면서 동부제강을 비롯한 계열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강세다.

29일 오전 11시 16분 현재 동부제강은 전일보다 14.79% 오른 1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2% 넘게 하락했지만 하루만에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동부제강이 이날 급등한 것은 동부그룹의 실트론 지분 매각 대금으로 동부제강이 짓고 있는 전기로 설비자금에 사용할 것이란 소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동부정밀도 전일보다 14.90% 상승한 1만7350원을 기록중이며 동부건설(6.90%)과 동부CNI(4.05%), 동부화재(3.90%), 동부증권(2.13%) 등도 모두 상승세다.

한 언론사 보도에 따르면 동부그룹의 실트론 지분 우선협상대상자로 보고펀드-KTB네트워크컨소시엄이 선정됐으며, 매각 대금으로 동부제강의 전기로 설비자금과 동부증권의 증자대금으로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6위 웨이퍼 제조업체인 실트론은 LG가 최대주주로 51%(341만8141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동부 그룹이 나머지 49%지분(동부제강 31.1%, 동부건설 5.9%, 동부화재 4.9%, 동부생명 2.7%, 동부정밀화학 2.0%, 동부하이텍 0.9%, 김준기 회장 외 2인 0.5%)을 갖고 있다.

또 동부하이텍은 동부그룹주 동반 상승에다 신물질 개발이란 호재가 더해져 강세다.

같은 시각 동부하이텍은 전일보다 3.50% 상승한 1만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부하이텍우선부는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동부하이텍은 이날 친환경 벼 제초제 신물질의 상품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세계 최초로 토양처리 가능한 벼 잡초제초제인 '메타미 포프'의 상업화에 성공했다"며 "세계 제초제 시장에 진출해 연간 4억달러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