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9일 통신주에 대해 통합과 변화로 장기 소외국면을 탈피했다며 '비중확대'의견을 유지했다.

양종인, 정대준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통신주는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배당 메리트에 통합과 변화라는 촉매제 가세로 장기조정 국면에서 벗어나 리레이팅 초기 국면에 진입했다"며 "IPTV 허용으로 결합 및 융합서비스가 활성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서비스의 융합 및 결합서비스의 확산으로 업계 구조조정이 가속화 될 것"이라며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이어 LG데이콤과 LG파워콤, KT와 KTF의 합병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러한 통신업체간 M&A는 통신업체와 방송업체간 M&A로 확대돼 시장은 4~5개의 종합 통신방송사업자로 재편될 전망이란 설명.

이들은 "업계 구조조정이 진전되면 마케팅 비용과 중복투자가 줄어들어 수익성이 대폭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신업체의 성장성은 회복됐지만 수익성은 악화된 올해와 반대로 내년에는 성장성은 둔화되나 수익성은 호전될 것이란 게 이들의 분석이다.

이들은 "유선통신보다는 이동통신이, 선발업체보다는 후발업체의 수익성 호전이 돋보일 것"이라며 "이동통신의 경우, 3G마케팅 강도, 의무약정제 등 새로운 제도가, 유선통신은 시내전화와 인터넷 전화의 번호이동제, IPTV가 수익에 영향을 줄 변수"라고 판단했다.

이런 점을 감안해 통신주 투자 유망 종목으로 SK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을 추천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