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8일 반도체업종은 내년 초에 바닥을 치고, LCD업종은 이미 호황기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두 업종 모두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김영준, 김형식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2008년 초에 반도체 시장이 업황 바닥을 확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D램 업체들의 실적부진과 현금 소진으로 내년에 설비투자 축소가 본격화되고, 이미 현금원가 이하로 하락한 8인치 라인의 생산 중단도 임박한 것으로 예상했다. 차세대 기술확보를 위한 선발업체와 후발업체의 합종연횡 움직임 강화로 과잉설비 조정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현재 반도체 업체들의 밸류에이션 지표는 과거 주가 영역의 하단부까지 하락하는 등 업황 악화에 따른 실적부진이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비중을 확대할 시기라는 것.

LCD업종의 경우 LCD 업황이 지난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기를 거쳐 이미 호황기에 진입한 것으로 봤다. 과거 LCD 산업의 사이클을 고려할 때 호황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선호주로는 삼성전자, LG필립스LCD, 에스에프에이, 한미반도체를 꼽았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