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실적 개선에 힘입어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지분법 평가익이 크게 늘어났다.

28일 증권선물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올 3분기(누적) 지분법평가 순이익은 9조22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조2493억원보다 2조9803억원(47.69%) 증가했다.

상장사들이 자회사 실적 개선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지분법 평가이익은 11조12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25% 증가한 반면 지분법 평가손실은 1조8972억원으
로 6.94% 감소했다.

특히 10대 그룹의 지분법 평가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이들 기업의 3분기 지분법 평가순이익은 5조9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6890억원(49.61%)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LG전자의 3분기 지분법평가 순이익이 자회사 LG필립스LCD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보다 8232억원(흑자 전환) 급증했으며 삼성전자 포스코 등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828억원,2546억원 증가했다.

3분기 지분법평가 순이익 순위에서는 한국전력이 1조6485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삼성전자(1조6464억원) LG전자(5153억원) 포스코(455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