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들이 보다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펀드를 통한 의결권행사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의결권 행사 대행 회사 설립 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주주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투자 펀드의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펀드들의 목소리 높이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산운용협회를 중심으로 운용사들의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 마련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기관들의 의결권 행사를 돕는 의결권 자문서비스 회사설립도 검토 단계입니다. 업계 자체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이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그간 대형 운용사들을 중심으로 소극적으로 행사 됐던 펀드를 통한 의결권 행사가 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띨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지난 3년간 기관투자자들의 의결권 행사 내용을 살피면 의결권 행사 대상 기업은 두배, 관련 공시건수는 4배 가량 증가했지만 안건에 대한 반대표시는 0.5%를 넘지 못했습니다. 현행 제도상 운용사들이 의결권 행사에 대해 미리 공시를 통해 밝혀야 한다는 점과 주총소집 등 주요 기업들의 의결 사안 등이 운용사로 직접 전달되지 않는다는 점 등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특히 국내 펀드시장의 성장으로 펀드 규모의 거대화가 진행되며 기업 지분을 매각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감시자로서의 펀드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기관들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에 대해 투자자들의 수익을 높이기 위한 자율적인 의사결정이 아닌 가이드라인 등을 통한 획일적인 지침 등은 기업의 사적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 되는 등 향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