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을 할 때 어깨와 힙(hip)의 회전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

대부분 골퍼들이 어깨 회전에는 상당히 주의를 기울이지만,힙 회전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하지만 좋은 스윙을 위해서는 힙을 적당하게 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얼마나 회전하는 것이 적당할까.

볼의 중심에 맞춰 셋업하고 나서 상체를 회전할 때 하체는 몸의 중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잘 지지해줘야 한다.

힙을 너무 많이 돌리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다.

결국 어깨 회전이 힙 회전의 두 배 정도 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양 다리의 안쪽에 '텐션'(tension)이 느껴져야 한다.

유연성이 부족한 경우에는 힙을 더 많이 회전해야 하기도 하지만,힙이 약간만 회전해도 상체 회전시 몸을 지탱할 수 있다면 어깨 회전의 반 정도만 힙을 돌려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몸의 회전이 좋으면 자연스럽게 텐션이 생기는데,이것을 '와인드 업 효과'라고 부른다.

힙의 회전과 함께 몸이 적절히 돌아갈 경우에는 오른발 뒤꿈치의 안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오른 다리 전체에 몸을 지탱하는 힘이 생기는 것을 알게 된다.

또 등 왼쪽 부분에 팽팽하게 당겨지는 느낌도 갖게 된다.

이렇게 회전하면 스윙 톱에서 단 몇 초 이상은 그 자세를 그대로 유지하기 힘들어진다.

따라서 톱 자세로 20초 이상 그대로 있을 수 있다면 스윙의 회전이 제대로 되었다고 할 수 없다.

어깨를 회전할 때 힙도 단순히 회전하는 것이 아니라 몸이 전체적으로 감겨야(coil) 좋은 스윙을 할 수 있다.

많이 회전하는 것과 '몸을 감는다'는 개념은 다르다.

제대로 몸이 감긴 경우에는 다운스윙 때 자동으로 풀리면서 가속이 되기 때문에 더 큰 파워를 낼 수 있다.

여성 골퍼들의 경우 힙을 지나치게 많이 회전하는 것을 간혹 본다.

자신이 힙을 지나치게 많이 회전하고 있는지,아니면 제대로 몸을 감고 있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자.무조건 힙을 많이 회전하기 위해 힘을 낭비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한국인 최초의 미국 LPGA PGA 클래스A 멤버ㆍ미국 시너지골프 대표 kristypark@p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