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이은 급락세를 보이며 52주 신저가를 연일 갈아치우던 종목들이 이날 상한가까지 치솟으며 급반등하고 있다.

11월 이후 약세장에 접어든 이들 종목들은 주가 안정을 위한 자사주 취득은 물론, 주가급락에 영향을 줄만한 사유가 없다는 회사측의 발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주가 약세가 지속돼 왔다.

이에 따라 이들 종목의 주가는 하락장 이전보다 많게는 90%, 적게는 20~30% 정도 떨어졌다.

28일 오전 11시 19분 현재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두림티앤씨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두림티앤씨는 지난 14일 7900원에 장을 마감한 이후, 15일부터 27일까지 9거래일 연속 급락하며 2215원까지 주가가 밀렸다.

하락세로 돌아서기 전보다 약 70% 정도 떨어진 셈이다.

하지만 열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이시각 현재 상한가까지 오른 2545원을 기록중이다.

또 지난 1일부터 거의 한달 가까이 급락장을 연출했던 에이치앤티도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에이치앤티의 경우, 지난달 31일 5만3200원에 장을 마감한 것을 마지막으로 연일 가격이 급격히 조정을 받으며 27일 장중 5700원까지 주가가 빠졌다. 무려 90% 가까이 주가가 하락한 셈이다.

에이치앤티는 주가 급락세를 벗어나기 위해 11월 들어서면 2번의 자사주 취득을 발표했지만 투자자들의 마음을 돌리지는 못했었다.

세고 역시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7거래일 연속 주가가 빠지다 이날 급등세로 돌아섰다. 같은 시각 세고는 전일보다 14.75% 오른 350원을 기록중이다.

상화마이크로도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엿새동안 주가가 떨어지며 신저가를 연일 경신했지만 이날 급반등하며 10% 넘게 상승하고 있다. 이시각 현재 거래량이 급증하며 이미 전일 총 거래량을 넘어섰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