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11일 열렸던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안과 실물경기의 하방위험을 고려해 만장일치로 콜금리 목표를 5.0%에서 동결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오후 공개한 10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금통위원들은 "미국경제의 성장세 둔화, 고유가 지속 등 성장의 하향리스크도 상존하고 있다."면서 경기둔화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다만 물가는 상승압력이 높아지면서 한은의 목표수준 상단에 접어들었지만 대체로 예상범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는 한은 집행부의 답변을 그대로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 국내 금융시장 동향과 관련해 외은지점을 중심으로 활발한 재정거래는 수출업체의 선물환 매도와 국내 투자자의 해외증권투자에 따른 환헷지가 계속되면서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면서 한은의 스왑시장 개입의 장,단점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일부 위원들은 덧붙였습니다. 또 주식시장으로 빠져나간 자금을 메우기 위한 은행들의 은행채-CD발행 증가에 대해 일부 위원은 지준도입의 필요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고, 이에 대해 집행부는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높이는 점에서는 바람직하지만 형평성 차원에서 은행수신과 유사한 여타 금융기관 수신상품의 지준부과 문제와 함께 고려하는게 좋다는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아직까지는 소수의견이지만 일부 금통위원들이 경기하방 리스크를 지적하면서 향후 통화정책에 어떤 변화가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