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특급호텔의 겨울 패키지들은 어느 때보다 서비스 질(質)이 풍성하다.

15만원 안팎의 가격에 객실,피트니스센터,실내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미술전 관람권,스키장 리프트권,어린이용 선물 스파 이용권 등 '보너스'가 두둑하기 때문이다.

예약만 일찍 해도 1만원가량 할인해 주는 곳도 있다.

서울 및 제주 내 특급호텔들의 패키지 서비스를 간추렸다.

특급호텔들이 앞다퉈 새로운 레스토랑을 선보이고 있다.

개업집 음식은 두말 않고 먹는 게 남는 장사라고 했다.

각각의 특징을 요약했다.

◆메이필드호텔=지난달 24일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페스타'가 '자연주의 음식'을 표방하며 본관으로 이전했다.

메이필드호텔 소유의 예산농장에서 직접 유기농으로 재배한 채소만 사용할 만큼 재료에 공을 들이고 있다.

파스타 역시 100% 수제 반죽으로 만든다.

일요일 점심 뷔페가 3만8000원이고 월∼토요일 점심에 메인 요리(3만원)를 주문하면 뷔페까지 이용할 수 있다.

다음 달엔 중식당 '이원(李園)'을 선보인다.

중국에서 딤섬 전문가를 초빙,30여가지의 다양한 딤섬을 마련했다.

◆롯데호텔(소공동)=일식당 '모모야마'를 지난달 1일 지하 1층에서 본관 38층으로 이전했다.

120여종에 달하는 일본 전통술(사케)을 구비하고 있고,별실도 11개로 꽤 넓은 편이다.

두바이의 파크 하얏트,하와이의 포시즌호텔 등을 디자인한 윌슨 앤드 어소시에이츠사가 인테리어를 담당했다.

현대적인 인테리어에 비해 요리는 정통성을 추구한다.

일본 최고의 스시 전문점과 카이세키 전문점으로 손꼽히고 있는 '긴자 스시코''쓰키지 타무라'와 각각 업무 제휴를 맺고 모모야마 셰프 7명을 파견해 요리 비법 등을 전수받았다.

가격(20만원)이 비싼 게 흠이긴 하지만 와인과 음식을 매칭하듯 코스별 일식마다 각각의 사케를 맛볼 수 있도록 메뉴가 '모모야마'의 대표작이다.

◆프라자호텔=지난달 25일 뷔페 레스토랑 '세븐스퀘어'를 열었다.

새벽 6시30분부터 밤 12시까지 식사할 수 있는 '올 데이 다이닝(all day dining)'을 표방하고 있다.

지중해풍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가격은 점심이 주중 4만4000원,주말 4만9000원이다.

27일엔 2층에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투스카니'를 선보였다.

이탈리아 대사관 공식 셰프를 맡고 있는 체카토씨가 이탈리아 현지에서 수입한 식재료로 만들어 내는 정통 이탈리안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와인도 300여종을 갖다놨다.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진 바(bar)로 운영된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