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H가 IPTV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오후 2시 11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KTH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740원(10.72%) 오른 7640원을 기록중이다. KTH는 이달 중순만 해도 5100원대에 거래됐다. 열흘만에 주가가 50% 가까이 급등한 것이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보고서에서 "KTH가 영화 500편에 대한 국내 IP 독점 판권을 확보하고 KT의 IP(인터넷)TV인 메가TV에 공급하고 있다"며 "메가TV의 영화와 드라마 부문에서 KTH 콘텐츠가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이르는 가운데 향후 KT가 IPTV 관련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큰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KTH가 포털 서비스 업체에서 영상과 음악 등 콘텐츠를 제공하는 IPTV 관련주로 변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지난 1999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KTH가 올해 흑자로 돌아서며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정 연구원은 내다봤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도 "SK텔레콤의 하나로통신 인수우선협상자 선정 등에 따른 통신 사업환경 변화에 따라 KTH의 수혜가능성이 부각된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1000억원의 보유 현금 등 자산가치에다 내년 영업이익의 흑자 전환 등 영업가치의 복원 가능성으로 KTH의 단기적인 주가 강세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