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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을 할 줄 아는 여자이기에 포장공사는 자신 있습니다."

인천에 위치한 선창건설㈜(www.sun－chang.co.kr)의 한금숙 대표는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건설업계에서 기술력，신용，섬세한 관리능력을 모두 갖춘 '잘 나가는 여성 CEO'로 유명하다.

업계의 '신용장'으로 통하는 한 대표는 "고객과의 약속을 완벽하게 지키기 위해 보도블록 한 장이라도 철저하게 관리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2003년 소규모 굴착공사의 효율성을 높여 공사단가를 낮출 수 있는 프로세스를 개발한 공로로 행정자치부의 '신지식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1999년 설립된 선창건설㈜은 인천에서 포장공사를 가장 많이 시행한 건설업체다.

그만큼 뛰어난 기술력으로 고객의 신뢰를 얻고 있다.

굴착복구 및 아파트 부대토목 공사도 직영장비와 직영인부로 시공할 정도로 역량이 폭넓다.

지난 8년간 꾸준히 성장해온 이 회사는 그동안의 흑자수익을 신형장비에 재투자해 10%의 품질향상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다린테크와 '에코팔트' 특허를 공유하고 통상실시권을 확보했다.

'에코팔트'는 저소음 배수성포장을 실현하는 아스팔트 혼합물로，포장의 내구성을 대폭 향상시키며 빗길 교통사고도 현저히 감소시킨다.

㈜다린테크의 인천지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한 대표는 이 제품이 아시안게임의 개최를 앞두고 있는 인천의 도로포장 품질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중앙대건설대학원 도로공학과정을 밟으면서，건설안전기사자격증도 갖고 있는 한 대표는 바쁜 중에도 인천광역시 등 여러 단체의 설계 및 심의자문위원 및 도시계획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특수 아스팔트 시공을 전문으로 기술개발에 매진해 회사를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