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디씨정보통신은 극장용 디지털 대형 입체시스템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연간 2000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신축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극장용 디지털 입체시스템은 무게 180kg에 부품만 200여개가 조립되는 복잡한 공정을 거쳐야한다"면서 "이번 공장 증설을 통해 극장용 장비의 전세계 시장 선점을 추진하는 한편 2차 모델로 구상중인 가정용 3D홈시어터 시스템 생산라인도 함께 설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극장용 디지털 입체시스템은 디지털 3D영화 상영을 위한 핵심장비로 헐리우드를 중심으로 3D영화 제작이 크게 늘어나면서 장비 시장 역시 확대되고 있다"면서 "내년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케이디씨의 극장용 입체시스템은 지난해말 출시되어 '크리스마스의 악몽 3D' 등이 상영된 바 있으며, 현재 국내 CJ CGV 등 입체 영화관에서 헐리우드 3D대작 '베오울프'를 상영 중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