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하락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신용위기 불안감이 되살아나면서 반등하고 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에 비해 1원80전 상승한 931원10전에 거래가 시작됐습니다. 뉴욕증시는 HSBC가 2개의 구조화투자펀드(SIV)의 환매를 막기 위해 350억달러의 자금을 투입한다고 발표했고, 씨티그룹이 대규모 감원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에 신용위기에 대한 불안감으로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잠시 멈칫했던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재개되면서 뉴욕시장에서 엔달러환율은 107엔선으로 내려앉았습니다. 하지만 수출업체의 매도물량이 930원을 넘어서면 늘어나는 현상이 반복되었기 때문에 930원 안착여부를 속단하기는 어렵다는게 시장관계자들의 전망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