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7일 대한항공의 저가항공사 설립 계획에 대해 새로운 성장의 계기가 될 전망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우리투자증권 송재학 기업분석팀장은 "대한항공의 저가항공사 설립은 기존의 프리미엄 항공 수요 뿐만 아니라 최근 부각되고 있는 저가항공 수요까지 선점하겠다는 의도"라며 "신설 저가항공사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 고수익 항공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가는 10만5000원을 제시했다.

송 팀장은 "저가항공사에 대한 가장 큰 우려는 안정성인데, 신설 저가항공사는 대한항공의 경험과 정비능력 등을 공유하기 때문에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운항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 확보로 다른 저가 항공사에 비해 우위를 차지할 것이며, 100% 인터넷 예약 및 발권, 최소한의 서비스 등으로 원가절감이 가능해 수익 구조가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송 팀장은 예상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