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분위기 만끽해야 vs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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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드디어 반등했다.
애타게 기다려왔던데다 마지막 기점인 200일 이동평균선 앞에서 나타난 반등이었기에 한층 더 반갑다.
투자심리와 기존 주도주들이 여전히 건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시장은 기존의 상승 추세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는 평이다.
일단은 한숨을 돌린 시장이 추가적으로 반등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날 뉴욕 증시가 신용경색 우려에 또 한차례 급락하는 등 아직은 안심할 시점이 아니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27일 동양종금증권은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재차 높아지고 있고, 유동성 환경도 여전히 우호적인 상황이어서 추가 반등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판단했다.
이번주 발표될 미국의 기존주택매매와 신규쥬택매매 등이 대부분 악화될 것으로 보이고, 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면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전망.
이 증권사 이재만 연구원은 "국내 주식형펀드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고, 최근 급락에 따른 가격메리트도 아직 존재한다는 점이 추가 반등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대외 여건의 높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요인들을 배경으로 국내 증시가 단기적으로 추가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
신영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전날 급등한 기존 주도주들의 경우 아직 성에 차지 않는 수준"이라면서 "업종의 측면에서 바라보면 상승 여력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추가 상승이 시도될 경우 시장이 120일 이평선이나 1900선과 다시 조우하면서 저항을 받을 수 있지만 저항선부터 설정해두고 대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
지난주까지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상승 추세는 훼손되지 않았다면서, 이번 반등 역시 어디까지나 상승 추세 내에서의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진정한 저항선은 3번 연속 안착에 실패했던 2000선이나 역사적 고점이 될 것"이라면서 "충분히 반등이 이루어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주 발표될 국내외 월말 경제지표가 시장을 과격하게 끌어내릴 가능성도 작다면서, 아직까지는 반등 분위기를 만끽해도 된다고 판단했다.
반면 삼성증권 이나라 연구원은 "지금처럼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져 있는 상황에서 하루 상승으로 조정의 마무리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성급하다"면서 "반등이 반갑기는 하지만 아직은 기술적 성격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모기지 부실로 인한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나 중국의 긴축 우려 등 시장을 괴롭혔던 대내외 환경에는 아직 변화가 없다는 점을 지적.
미국의 서브프라임 부실 여파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어 시장의 불확실성 해소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극도로 악화됐던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1800선을 되찾았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추가 상승을 위한 모멘텀이 아직 부족하다는 점에서 상승 추세로의 복귀는 요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추격매수보다는 기술적 반등의 연장으로 지수가 1900선을 넘게될 경우 리스크 관리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더 적절해 보인다고 판단.
반등시 포트폴리오 내 현금비중을 일부 확대에 향후 나타날 상승 추세 복귀에 대비할 필요가 있고, 종목별 재편 작업 역시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존 주도주 내에서도 철강과 조선 대표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슬림화하고 내수주의 비중을 늘릴 것을 권고.
한양증권 역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통해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남아있다면서 대외 민감도가 높은 업종에 대해선 실적주 중심의 선별적인 접근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애타게 기다려왔던데다 마지막 기점인 200일 이동평균선 앞에서 나타난 반등이었기에 한층 더 반갑다.
투자심리와 기존 주도주들이 여전히 건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시장은 기존의 상승 추세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는 평이다.
일단은 한숨을 돌린 시장이 추가적으로 반등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날 뉴욕 증시가 신용경색 우려에 또 한차례 급락하는 등 아직은 안심할 시점이 아니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27일 동양종금증권은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재차 높아지고 있고, 유동성 환경도 여전히 우호적인 상황이어서 추가 반등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판단했다.
이번주 발표될 미국의 기존주택매매와 신규쥬택매매 등이 대부분 악화될 것으로 보이고, 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면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전망.
이 증권사 이재만 연구원은 "국내 주식형펀드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고, 최근 급락에 따른 가격메리트도 아직 존재한다는 점이 추가 반등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대외 여건의 높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요인들을 배경으로 국내 증시가 단기적으로 추가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
신영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전날 급등한 기존 주도주들의 경우 아직 성에 차지 않는 수준"이라면서 "업종의 측면에서 바라보면 상승 여력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추가 상승이 시도될 경우 시장이 120일 이평선이나 1900선과 다시 조우하면서 저항을 받을 수 있지만 저항선부터 설정해두고 대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
지난주까지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상승 추세는 훼손되지 않았다면서, 이번 반등 역시 어디까지나 상승 추세 내에서의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진정한 저항선은 3번 연속 안착에 실패했던 2000선이나 역사적 고점이 될 것"이라면서 "충분히 반등이 이루어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주 발표될 국내외 월말 경제지표가 시장을 과격하게 끌어내릴 가능성도 작다면서, 아직까지는 반등 분위기를 만끽해도 된다고 판단했다.
반면 삼성증권 이나라 연구원은 "지금처럼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져 있는 상황에서 하루 상승으로 조정의 마무리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성급하다"면서 "반등이 반갑기는 하지만 아직은 기술적 성격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모기지 부실로 인한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나 중국의 긴축 우려 등 시장을 괴롭혔던 대내외 환경에는 아직 변화가 없다는 점을 지적.
미국의 서브프라임 부실 여파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어 시장의 불확실성 해소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극도로 악화됐던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1800선을 되찾았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추가 상승을 위한 모멘텀이 아직 부족하다는 점에서 상승 추세로의 복귀는 요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추격매수보다는 기술적 반등의 연장으로 지수가 1900선을 넘게될 경우 리스크 관리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더 적절해 보인다고 판단.
반등시 포트폴리오 내 현금비중을 일부 확대에 향후 나타날 상승 추세 복귀에 대비할 필요가 있고, 종목별 재편 작업 역시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존 주도주 내에서도 철강과 조선 대표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슬림화하고 내수주의 비중을 늘릴 것을 권고.
한양증권 역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통해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남아있다면서 대외 민감도가 높은 업종에 대해선 실적주 중심의 선별적인 접근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