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무역규모가 7천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입니다. 세계 11위 무역 강국의 면모를 과시하는 셈인데요. 30일 무역의 날을 맞아 무역1조 달러를 향한한국경제의 희망과 도전을 한정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올해 우리나라 무역규모는 7천억 달러. 지난 1967년 무역 10억달러 달성을 시작으로 88년 1천억 달러를 넘어섰고, 2004년 4천억 달러 돌파 이후 매년 1천억 달러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 "우리나라는 전세계 국토면적의 0.07%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구로는 세계 0.7%. 이런 나라가 세계 무역 7천억 달러를 달성했다는 것은 1인당 무역이 7천억 달러대로 올라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2006년을 기준으로 수출의 우리나라 경제성장 기여율은 73%, 34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습니다.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 무선통신기기는 우리나라 수출의 1/3을 차지하며 한국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넘어야 할 산도 존재합니다. 무역 규모는 늘었지만 원화강세로 수출채산성은 10분기 연속 마이너스인 상태입니다. 또 첨단 기술 집약상품을 포함한 10대 수출품목을 제외하면 나머지 상당수 품목은 전년 수준의 무역규모를 유지하는, 수출 품목 내 일종의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무역업계는 외부변수 통제를 위한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리와 환율 등 거시지표의 안정된 운영을 요구하는 상태입니다.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 "환율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좋은 제품을 만들고 마케팅하는 것이다. 대기업의 경우 세계적 네트워크 구축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은 마케팅을 정부가 지원해줘야 한다. 각종 전시회 참가나 수출 유관기관들의 해외 지사화 역할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인도 등 신흥시장의 도전에 대비한 기업들의 투자 확대와 기술 개발 역시 지속되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60년만에 무역규모 세계 11위로 성장한 대한민국. 2010년 무역 1조 달러를 목표로 한 도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한정연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