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추진하는 한강르네상스 계획의 큰 틀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서울을 세계적인 도시로 재창조하는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그 진행사항과 향후 과제를 짚어봤습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강을 중심으로 한 수변도시로 다시 태어나는 서울. 잠실에서 출발한 배가 인천을 거쳐 중국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새롭게 열리는 뱃길.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단적으로 나타내는 모습입니다. 현재 개발사업이 가장 활발히 진행되는 한강르네상스의 거점지는 용산입니다. 코레일과 한강변에 인접한 서부이촌동을 통합개발키로 하고 이달초 사업자선정을 마쳤습니다. 용산에서 이어지는 최첨단 디지털미디어센터인 상암단지, 그리고 또다른 수변도시 거점지인 마곡지역 역시 눈여겨 볼만합니다.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될 마곡지구는 이미 구체적인 설계를 위해 현재 국제현상공모를 진행중이고, 상암DMC역시 새로운 첨단도시에 걸맞는 마지막 땅주인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용산과 상암 그리고 마곡지구로 이어지는 트라이앵글이 그려지면 한강르네상스의 막바지 밑그림이 완성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강을 토대로 서울을 세계적인 수변도시로 재창조하겠다는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그 계획이 하나둘씩 가시화되면서 풀어야 할 과제도 늘어납니다. 제일 먼저 수면으로 떠오른 문제는 바로 땅값. 용산의 경우 사업초기부터 제기돼온 과도한 땅값 문제와 서부이촌동 보상과정 등 해결과제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개발 논리에 치중한 계획으로 인근 부동산 시장의 과열 양상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거대빌딩이 들어차게 될 마곡지구 역시 사정은 비슷합니다. 수변도시에 초고층 개발이 더해질 경우 땅값 상승은 불을 보듯 뻔한 일입니다. 교통난 역시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서울시 계획에 따르면 한강 다리 차선을 줄여 녹지를 만들고 시민공원으로 내려갈 수 있는 통행로와 엘리베이터가 만들어집니다. 이럴 경우 축소된 차로와 잠수교 등 일부구간의 차량 통제로 교통혼잡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민선 4기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한강르네상스'. 밑그림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지만, 해결과제와 부작용에 대한 고민 역시 더욱 필요한 시점입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