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해운, 철강 등 중국 관련 수혜주가 지수 급반등 속에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오전 11시 14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전일보다 8.07% 오른 4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외국인 매도세로 지난 22일까지 약세장을 연출했던 현대중공업은 7거래일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대우조선해양현대미포조선, STX조선이 각각 12.73%, 10.31%, 13.94% 급등하고 있다.

이들 조선주는 11월 들어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며 최고가보다 30~40% 정도 하락했다.

또 철강주 대장주인 포스코도 나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같은 시각 3.40% 오른 57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제철(3.90%)과 동국제강(2.06%)도 최근 급락세를 접고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고려아연은 8거래일만에 급반등하며 7% 이상 상승하고 있다.

긍정적인 시황전망에도 불구하고 지수 하락에 동참했었던 해운주도 이날 급등세다.

STX팬오션이 10.10% 오른 3980원을 기록하고 있고 현대상선(2.78%)과 한진해운(4.51%), 대한해운(3.28%), C&상(0.89%), KSS해운(2,50%), 흥아해운(0.16%) 등 해운주 모두 강세다.

신영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수 반등 시기에 낙폭이 컸던 중국 수혜주를 매입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증시의 반등을 위한 환경이 비교적 무르익었다"면서 "빠른 V자 반등은 어렵더라도 기존 추세로의 복귀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반드시 비중을 덜어내기보다는 반등에 올라타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중국 증시가 지난 주말 힘겹게 5000선을 지켜내는 모습이었다"며 "약 두달간에 걸친 중국 증시의 조정이 서서히 마무리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를 갖게 한다"고 말했다.

이는 반등이 기대되는 가격대에 진입하고 있는 중국 수혜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므로 중국 수혜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