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IEA)가 내년 원유 시장에서 공급 초과를 전망하며 국제 유가가 4일만에 소폭 하락했다.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1월물)은 전일 대비 0.27달러(0.38%) 떨어진 70.02달러에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은 0.11달러(0.15%) 하락해 배럴당 73.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일부터 상승세를 유지했던 국제 유가는 이날 하락 마감했다.이날 발표된 IEA의 내년 원유시장 전망이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IEA는 월간 보고서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발표대로 증산을 연기하더라도, 내년 원유시장은 하루 140만배럴의 공급 초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OPEC+가 증산 계획을 완전히 취소하더라도 하루 95만배럴의 공급 과잉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소식에 WTI는 한때 1.6% 넘게 하락하면서 69달러 초반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IEA는 내년 글로벌 수요 증가폭을 종전 일 99만배럴에서 일 110만배럴로 높여 잡았다. 반대로 전날 OPEC은 내년 하루 수요 전망치를 종전 154만배럴에서 145만배럴로 낮추며 5개월 연속 하향 조정했다.로이터 통신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이날 원유 가격을 지지했다고 분석했다. 비야르네 실드롭 SEB 수석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물가 보고서는 많은 안도감을 주고 있다”며 “(물가는) Fed가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만큼 충분히 낮은 수준인 것 같다”고 전했다.JP모건은 “ 글로벌 원유 수요가 이번달에 예상보다 더딘 속도로 증가했지만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투자 서한에서 밝혔다.한경제 기
세계인의 인기 식재료 중 하나인 달걀 가격이 누적된 공급 차질로 인해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0월 호주 맥도날드에서는 맥모닝 판매가 일시 중단됐고, 미국 일부 마트에서는 달걀 매대가 비어버리는 등 소비자들의 불편이 이어지는 와중에 미국에서는 달걀 가격이 2년 만의 최고치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 제한과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달걀 공급업체 주가는 급등했다. ○치솟은 달걀 가격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A등급 대형 달걀(12개입)의 가격은 3.65달러로 전월 대비 8.3%, 1년 전(2.14달러) 대비 70.5% 올랐다. 지난해 11월 이후 미국 달걀 소매 평균 가격은 38% 상승했고, 도매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54.6%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미국 소비자들은 이미 한 차례 달걀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를 느꼈다.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겪으며 2023년 1월 대형 A등급 달걀 가격은 전년 동기(1.93달러) 대비 2.5배 오른 4.82달러로 정점을 찍었다. 2019년 연평균 달걀 가격이 1.4달러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3년여만에 세 배 오른 것이다.여러 식재료 중 달걀 상승 폭이 압도적으로 컸다. 2022년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60%에 달했다. CNBC는 “(최근의 달걀 가격 급등은) 식료품 쇼핑객들에게는 ‘데자뷔’와 같은 현상”이라고 전했다.달걀 가격 급등의 주원인은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공급 감소가 꼽힌다. 2021년 말 미국에 퍼진 조류 인플루엔자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는 감염 속도와 전파 속도가 빨라 양계업계에 치명적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올해 약 3300만마리의 산란계가 조류 인플루엔자로 인해 살처분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퇴임을 앞두고 마약사범 등 비폭력 범죄자 1500명을 감형하고 39명을 사면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다음 달 자신의 취임 후 즉시 2021년 1월 워싱턴DC 의회 폭동 가담자들을 모두 사면하겠다고 선언했다.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비폭력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39명을 사면하고, 징역형을 선고받은 약 1500명의 수감 기간을 줄인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주 자신의 아들 헌터를 사면하자 다른 사람들에게도 자비를 베풀어 달라는 각계의 청원이 밀려든 데 따른 것으로 조치다. 백악관은 "대통령과 행정부가 사면 청원을 계속 검토해 앞으로 몇 주 안에 더 많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면 대상은 마약 사범 등 비폭력 범죄자들과 시민단체들이 부당하게 유죄를 받았다고 지목한 인사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석방돼 가택연금 상태인 사람들이 이번 감형·사면 조치의 대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반성하고 재활하려는 노력을 보여준 사람들에게 대통령으로서 자비를 베풀 수 있는 특권을 행사했다"며 "마약 범죄와 같은 비폭력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들의 형량 불균형을 해소하고, 미국인들이 일상에 복귀해 지역 사회에 기여할 기회를 주겠다"라고 말했다.백악관에 따르면 이번 감형·사면 조치는 베트남 전쟁 기간 탈영병들을 전면 사면한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이후 최대 규모다. 관련 청원을 제기한 민주당 아야나 프레슬리 하원 의원은 "대통령이 의미 있고 역사적인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트럼프 당선자도 2021년 1월 6일의 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