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차남인 김정철(27)이 북한의 최고 요직 중 하나인 조선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에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마이니치는 북한 정권에 가까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김정철이 김 위원장과 같은 중앙당 본청사에 있는 집무실에서 근무하고 있어 수시로 김 위원장의 지시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조직지도부에서 정치활동을 하며 당 조직을 장악,김일성의 후계자가 됐고 다른 형제들에겐 당 요직이 주어지지 않았다는 점에 비춰 김정철이 김 위원장의 후계자로 가장 유력하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김 위원장이 1969년 조직지도부 부부장에 발탁됐을 때도 김정철과 같은 나이였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후계 구도와 직접 연결짓기에는 무리"라고 평가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