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인 통풍 때문에 고생하신다고요? 개다래 열매를 써보세요.

가루를 내거나 달여서 먹으면 묵은 병도 90%는 나아요.

문둥이배추(곰보배추)는 기관지.천식.가래에 명약이고,해발 1000m이상의 고지에서 굴참나무 진액을 먹고 자라는 겨우살이는 항암제의 원료로 쓰이죠."

약초연구가 전동명씨(46.한국토종야생산야초연구소장)가 '우리 몸에 좋은 야생초 이야기'(화남)를 펴냈다.

전씨는 '약초를 사랑하는 사람들' 회원 2000여명과 함께 야생초를 채취.연구.보급하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발에 밟히는 풀 한 포기,나무 한 그루가 고귀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며 야생초 200여종의 효능과 용법,약초를 캐는 시기와 채취한 약초를 말리고 보관하는 요령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특히 피부미용에 좋은 약초,여성들을 위한 질환별 약초,생활습관병 예방을 위한 약초,아이의 건강을 위한 약초,암예방에 좋은 약초 등으로 나눠 설명하고 있어 활용하기 편하다.

가령 현대인의 생활습관병인 비만.고혈압.당뇨.관절염 등을 예방.치료하는 데에는 바위손,산청목,개머루덩굴,신선목,긴병꽃풀,느릅나무뿌리껍질,삽주뿌리 등이 좋다고 한다.

또 여성 건강에는 줄풀,함초,생강나무,측백나무,접골목,홍화씨,쇠비름,지치,익모초 등이 좋고 불면증에는 솔잎과 박하잎을 9 대 1로 섞어 만든 베개를 베고 자면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336쪽,1만3000원.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