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요드라마 '아들찾아 삼만리' 주인공 이훈이 재벌아들 '계필'역으로 드라마속 화려한 의상을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훈은 지난 제작발표회 당시에도 "데뷔 13년 만에 처음으로 재벌 2세 역할을 맡아 화려한 옷들을 많이 입고 있다”며 “나는 즐거운데, 의상담당 코디네이터가 고생을 많이 한다”고 웃으며 말한 바 있다.

이훈의 코디네이터 류은희 씨는 "이훈씨가 부잣집아들 역할이라 15벌 정도는 항상 보유하고 있고, 이외에도 매회 화려한 옷들을 많이 협찬 받아 입고 있다"며 "귀여움과 고급스러움이 담긴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남성 브랜드중 화려한 꽃 모양이 들어가거나, 주황색ㆍ파란색 등 눈에 잘 들어오는 색상이 담긴 옷들을 선택해 입히고 있다. 신발역시 블랙, 브라운뿐만 아니라 다양한 색상이 담긴 신발을 신게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녀는 "처음에 많은 브랜드에다 이훈씨가 극중에서 입을 옷을 협찬을 부탁드렸더니 이훈씨의 터프한 이미지와 자기네 브랜드가 맞겠느냐고 의아해 하신분이 계시기도 했는데, 지금은 드라마를 보시고는 먼저 전화를 주셔서 옷과 더불어 악세사리들까지도 같이 협찬해 주겠다고 하실 정도로 호응이 뜨겁다”고 말을 이었다.

보통 드라마 한 회당 외출복 5~6벌, 그리고 회사에서 입는 옷과 오토바이 탈 때 입는 옷, 그리고 집에서 입는 평상복 등을 따지고 보면 남자탤런트로는 드물게 회당 무려 1000여 만원에 이르는 의상을 선보이고 있다.

류은희씨는 "이훈씨가 팔과 허벅지에 근육 많아서 어떨 때는 옷이 안 맞아 난감한 경우도 있고, 장면이 바뀌어서 옷을 많이 갈아입어야 될 경우에는 마치 패션쇼를 방불케 하기도 한다"며 " 하지만 이훈 씨가 계필 역할을 마음에 들어하는 만큼 새로운 옷들을 입는 것도 무척 즐기고 있다. 이럴 때는 그의 의상을 담당하는 나도 너무 보람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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