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770선대로 주저앉았다.

23일 코스피지수는 26.14포인트(1.44%) 내린 1772.88에 장을 마쳤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증시를 강타한 지난 8월22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코스닥지수도 21.36포인트(2.96%) 하락한 700.68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 하락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서 촉발된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증시 유동성이 줄어들고 있는 데다 미래에셋 관련 악성 루머가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존 주도주 중심의 조정폭이 상당히 큰 상황으로 위험관리에 치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아시아 주요 증시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2.06% 상승했으며,상하이종합지수도 0.96% 오르며 5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원80전 하락한 930원60전에 거래를 마쳤다.

원.엔 환율은 엔화 초강세로 100엔당 6원52전 오른 863원27전에 형성됐다.

원.엔 환율이 860원대로 올라선 것은 1년11개월 만에 처음이다.

엔.달러 환율은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14엔 떨어진 107.82엔에 거래돼 2년5개월 만에 108엔대가 무너졌다.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금리는 각각 0.03%포인트 떨어진 연 5.62%와 5.68%를 나타냈다.

반면 3개월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는 0.01%포인트 오른 연 5.50%를 기록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