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의 한해를 결산하는 시상식 중 하나인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은 과연 누구 품에 안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는 전도연(밀양), 송혜교(황진이), 김아중(미녀는 괴로워), 이요원(화려한 휴가), 임수정(행복)이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열띤 경쟁을 벌인다.

영화 ‘밀양’은 배우 전도연에게 세계적 명성의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겨주기도 했던 작품으로 국내외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송혜교는 ‘황진이’를 통해 강단있고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였으며 이 영화를 통해 할리우드 메이저급 캐스팅 디렉터의 눈에 띄어 할리우드에 진출하게 됐다.

'미녀는 괴로워'의 김아중은 이 영화에서 '뚱녀'역을 맡아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이 영화로 스타배우로 성장하게 됐다.

이요원은 ‘화려한 휴가’ 여주인공 신애역을 맡아 계엄군과 시민군의 마지막 대치를 앞두고 울먹이며 가두방송을 하며 관객에게 눈물을 자아내게 하며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그동안 나이보다 어려보인다는 이미지가 강한 임수정은 ‘행복’에서 베드신 등이 포함된 첫 성인멜로물에 도전, 눈물연기 등으로 관객을 불러들이는데 성공, 멜로주인공으로 자리매김했다.

여우주연상 후보와 함께 남우주연상 후보도 이목이 집중된다.

설경구(그놈 목소리), 송강호(우아한 세계), 김상경(화려한 휴가), 황정민(행복), 주진모(사랑)가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

한편, 제28회 청룡영화제는 김혜수 정준호의 사회로 진행되며, KBS 2TV를 통해 생중계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