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DMB 사업자 TU미디어가 MBC를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으로 재송신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TU미디어 관계자는 23일 "당초 수도권으로 제한하려 했던 위성DMB 재송신 계획을 바꿔 전국으로 방송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역 MBC 측에서 재송신 지역을 전국으로 넓혀도 괜찮다는 입장을 밝혀와 전국 재송신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TU미디어는 3년 동안 위성DMB를 통해 지상파 DMB인 myMBC 채널을 전국으로 재송신키로 MBC와 계약을 맺고 최근 방송위원회에 재송신 승인신청서를 제출했다.

TU미디어는 방송위원회 승인을 받는대로 지난 7월부터 비워놓은 채널 11을 통해 MBC를 재송신할 계획이다.

방송위원회도 최근 경영상태가 좋지 않은 DMB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위성DMB가 지상파 TV를 재송신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MBC가 위성DMB를 통해 전국에 재송신되면 SBS도 전국으로 재송신될 가능성이 커진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