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LCD TV 업체들이 '모니터 TV' 600만대 생산 체제에 들어갔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30인치대 이하의 '세컨드 TV'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모니터 TV는 TV용 LCD 패널 대신 컴퓨터 모니터용 LCD 패널을 채용한 19~22인치대의 소형 LCD TV를 말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는 내년도 모니터 TV 생산량을 각각 300만대로 정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올 하반기 이후 침실이나 아이들의 공부방에 두는 '세컨드 TV'시장이 커지면서 30인치 이하 LCD TV 시장이 물량부족에 시달리자 업체들이 '모니터 TV'라는 묘수를 꺼내든 것.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컨드 TV 시장의 확대로 PDP TV 진영까지 32인치 제품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라며 "IPTV(인터넷 TV) 시장까지 겨냥한 19~22인치대의 와이드형 '모니터 TV'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