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2일 눈여겨볼만한 중소형 유통주 3곳을 추천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업탐방과 분석을 통해 중소형 유통주 가운데 주목해야할 종목으로 현대DSF, 현대H&S, 위즈위드 등 3개를 뽑았다"고 전했다.

먼저 현대DSF의 경우, 현 주가는 이익의 안정성과 추가 성장 잠재력을 고려하지 않은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며 '매수'의견과 목표가 2만1600원을 유지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현대백화점 울산점인 현대DSF를 지난 20일 탐방한 결과, 평일임에도 인근 백화점 대비 고객수가 월등히 많아 지역내 독점력이 돋보였다"며 "최근 실적 역시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여 다시금 투자매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최근 몇 가지 우려로 주가가 계속 하락했지만, 이런 우려를 감안하더라도 현 주가 수준은 현저한 저평가 상태란 판단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순금융수지 개선으로 인한 추가적인 이익 상승이 기대되고 향후에도 이익 안정성이 보장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 사업이 가시화될 가능성도 존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H&S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저가 매수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조언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보수적으로 주당적정가치를 추정해봐도 현 주가는 매우 저평가 상태인데다 영업 부문의 외형 증가 및 부동산과 현금 등 보유자산이 향후 현대H&S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오는 12월 7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위즈위드에 대해서는 향후 성장성이 높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 투자매력도가 높다고 판단했다.

그녀는 "위즈위드의 공모가액이 5200원으로 확정됐다"며 "공모가액 기준 시가총액은 662억원으로, 보호예수되는 주식을 제외하면 약 388만주(지분율 30%)가 유통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즈위드의 당초 예정 공모가액(6500원~7500원)보다 공모가액이 낮아진 이유로 최근 일부 기업들의 공모가 거품 논란과 함께 위즈위드의 예정 공모가액에 대해서도 역시 부담스럽다는 목소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확정 공모가액에 따른 시가총액은 회사가 제시한 2008년 예상EPS 기준으로 약 12.7배의 PER가 적용된 금액"이라며 "이는 신영증권에서 설정한 2008년 유통업종 타겟 PER인 15배와 비교해도 크게 할인된 밸류에이션"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