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양도성예금증서 금리 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금리상한대출상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리 상승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예측이 어려워 은행들은 추가적인 금리상한대출상품 출시를 보류하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6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CD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 금리가 되는 CD금리가 연 5.48%로 상승하자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금리 상승으로 변동금리형 대출에 대한 부담이 커지자 고객들은 금리상한대출이나 고정금리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의 '금리확정 모기지론'은 CD금리가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탄 이번 달 들어 고객 상담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달 19일까지만 1천743억원이 판매돼 지난달 전체 실적 1천426억원을 넘어섰습니다.

CD 금리 하락시 1%p 한도에서 금리가 낮아지는 하나은행 '이자안전지대론'도 하반기에만 7천억원 넘게 팔렸습니다.

하지만 9월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CD금리가 5.3%에서 정체되자 앞다퉈 금리상한대출 출시를 검토했던 은행들은 금리가 급등하자 출시를 주저하고 있습니다.

은행 관계자는 "금리가 연일 큰 폭으로 상승하고 향후 금리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혀 당분간 장기고정금리 상품 출시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단기자금을 조달해 장기로 운용해야하는 은행의 구조적 문제가 당장 해결될 가능성이 낮아 금리가 또 오를 경우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상품 사이에서 고객들의 고민만 커질 전망입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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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