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종목에서 해제된 국제상사충남방적이 나란히 상한가로 치솟았다.

21일 국제상사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1만1550원에 거래를 마쳤고 이날 상장 유지 결정후 첫 거래가 이뤄진 충남방적도 상한가인 5430원을 기록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당초 이들 두 회사를 상장폐지하려 했으나 양사는 소송을 제기했으며,지난 15일 대법원은 최종적으로 상장폐지 절차를 중단하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이에 따라 양사의 상장 유지가 결정됐으며 이날 관리종목에서 해제됐다.

거래소는 2005년 3월 국제상사가 법정관리 신청을 하자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고 국제상사는 이에 반발,상장폐지 무효 소송을 제기해 1,2심에서 잇달아 승소했다.

충남방적도 거래소를 상대로 유사한 소송을 제기해 15일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다.이에 따라 2002년 12월 도입된 화의나 법정관리 등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기업을 증시에서 즉시 퇴출시키는 제도는 사실상 무력화됐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