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카드의 구조조정이 끝났다면 이제 보조카드만 잘 고르면 나의 카드 포트폴리오는 90% 이상 완성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고유가가 계속되면서 보조카드로 가장 각광받고 있는 카드는 주유카드다.

금융감독 당국이 카드사들 간의 과당경쟁을 막기 위한 지도방안을 내면서 올 9월부터 각 카드사들이 주유할인 혜택을 대폭 축소했지만 주유카드는 여전히 유용한 유(油)테크 수단이다.

적립혜택이 가장 큰 주유카드의 대표선수는 KB카드의 '포인트리 파인카드'다.

이 카드는 GS칼텍스 휘발유 구매시 ℓ당 100원이 적립된다.

할인 혜택이 가장 큰 카드로는 기업은행의 '제로팡팡카드'가 있다.

이 카드는 10일 20일 30일 등 한 달에 3번 현대오일뱅크 주유시 ℓ당 100원까지 할인해 준다.

평일에는 ℓ당 40원을 할인해주며 직전 3개월간 주유실적을 제외한 카드 사용액이 30만원 이상이어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이 카드는 발급받은 뒤 한 번만 사용해도 평생 연회비를 면제받는다.

이 밖에 다른 카드들은 ℓ당 60~80원을 깎아준다.

'SK스마트 롯데카드'와 신한카드의 'SK엔크린 뉴 플래티늄Pro카드'는 SK주유소에서 ℓ당 60원을 할인해주고 사용액의 0.5%를 OK캐시백 포인트로도 적립해준다.

'SK 롯데카드''GS칼텍스 롯데카드' 'S-Oil 보너스 롯데카드'는 각각 SK,GS칼텍스,에쓰오일에서 기름을 넣을 때 ℓ당 50원을 즉시 할인해준다.

우리은행이 발급하는 '우리 V카드'로는 GS칼텍스 주유시 ℓ당 6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전달 카드 사용금액이 100만원 이상이면 ℓ당 80원까지 깎아준다.

외환은행의 '더원카드'는 GS칼텍스에서 주유시 일요일에는 ℓ당 80원,그 외 요일에는 40원을 할인해 준다.

삼성카드의 '오일앤세이브 카드'는 전국 GS칼텍스 주유소에서 주유할 때마다 ℓ당 80포인트의 GS칼텍스 보너스포인트를 적립해준다.

ℓ당 80포인트 적립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직전 3개월 동안의 월평균 카드 이용금액이 10만원 이상인 경우에 제공되기 때문에 부담이 덜한 편이다.

'현대카드M'은 주중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GS칼텍스 주유소에서 ℓ당 40원씩(연말까지는 100원) 포인트로 기름값을 깎아주고 추가로 40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현대카드S'는 주말 주유시 전국 4대 정유업체 모든 주유소에서 ℓ당 80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씨티리볼빙비자카드'도 모든 주유소에서 월한도 1만원 이내에서 주유비를 4%할인해준다.

황경남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