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치러진 '2007 MKMF'의 공정성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가수 이민우는 공연 전 리허설까지 참여하고도 공연 시작 2시간여 전에 출연을 취소한 이유를 "MKMF의 납득할 수 없는 심사기준 때문이었다"고 17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민우는 이날 생방송으로 진행된 '2007 MKMF'에 출연해 선배가수 박진영의 컴백무대에서 함께 '그녀는 예뻤다'를 부를 예정으로 리허설까지 모두 참석했으며 사전 행사인 레드카펫을 위해 고가의 자동차까지 섭외하는 등 사전에 많은 준비까지 마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시상에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 공연 2시간 전 출연을 취소했다.

이민우는 이번 시상식에서 댄스부문과 옥션 스타일상에 대한 시청자 투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며 수상이 유력시됐었다. 특히 댄스부문에서는 2위와의 표차가 63만표 정도로 매우 컸으나 결국 수상하지 못했고, 옥션 스타일 상은 아예 수상 순서에서 없어졌다.

이민우의 매니지먼트사인 오픈월드 엔터테인먼트측은 "MKMF를 진행하는 담당PD조차 시상 원칙에 대해 정확하게 모르고 있다"며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이민우는 계속 1위를 지켜왔고 마지막 날에는 60여만 표 이상 차이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알 수없는 원칙을 들어 수상자를 결정한다는 건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옥션 네티즌들이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뽑는 옥션 네티즌상에서도 1,2위였던 신혜성, 김동완이 아닌 슈퍼주니어가 수상을 해 신혜성, 김동완 역시 불참을 선언하기도 했으며 일본 가수 각트 역시 아시아아티스트상 수상을 거부하는 등 '2007 MKMF'는 화려한 볼거리에도 불구하고 공정성 논란으로 얼룩진 시상식이 되버렸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