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청사 건물에 들어선 후 수 십명의 중앙지검 검사들과 수사관들이 만든 ‘인간 통로’를 방패삼아 조사실로 이동했다.

그러나 김씨는 엘리베이터에 타기 전 “일부러 이 때(대선 직전) 온 거 아니에요.(미국에서 진행된) 민사소송 끝나서 온거에요”라고 말해 발언 배경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녁 7시 52분쯤 200여명의 취재진과 검찰 관계자 수 십명이 기다리는 있던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김경준씨는 시종일간 옅는 미소를 지으며 여유있는 모습이었다.

검은 색 정장 차림에 흰셔츠를 입은 김씨는 말끔하게 면도를 한 상태.

김씨는 10여명의 수사관들에 이어 맨 마지작 호송 차량인 은색 스타렉스에서 내린 후 청사 현관을 걸어들어오면서는 “한마디만 하고 가겠다”고 말했으나 검찰 수사진들이 재촉하는 통해 채 말을 잇지 못하고 걸음을 옮겼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사진/김정욱기자 ha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