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국회의원이던 2017년 보좌진에게 폭언을 한 통화 녹취가 공개됐다. 이 후보자는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국민의힘은 “청문회 통과가 어려울 것”이라며 공세를 폈다.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이 후보자가 바른정당 의원 시절 자신의 인턴 직원과 통화한 녹취를 공개했다. 녹취에는 이 후보자가 이 직원에게 “대한민국 말 못 알아듣느냐” “아이큐(IQ)가 한 자리냐” “너는 판단하는 머리가 아니다”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 등의 폭언을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후보자는 당시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 언론 보도를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턴 직원을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직원은 사건 발생 보름여 후 의원실을 그만뒀다고 한다.이 후보자 측은 이와 관련해 “이 후보자가 업무 과정에서 해당 직원이 그런 발언으로 상처받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어떤 변명의 여지 없이 사죄하고 깊이 반성하는 중”이라고 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NS에 “(이 후보자가) 일로써 국민과 이재명 대통령께 보답하겠다고 하신다”며 옹호했다.국민의힘은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다. 주 의원은 “병원 가서 치료받아야 할 사람을 어떻게 장관을 시키냐”며 “민간 회사도 이 정도 갑질이면 즉시 잘린다”고 했다. 주 의원은 “이혜훈의 이중 가면은 계속 벗겨질 것”이라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달 30일 “이 후보자가 그간 행동과 말로 한 것이 있다”며 “이미 여러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한 바 있다.정상원 기자
병오년 새해 첫날인 1일 새벽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공군 E-737 항공통제기(왼쪽 첫 번째)에 탑승해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 동해 수평선에서 해가 떠오르는 가운데 공군 항공통제기가 편대를 이룬 KF-21 등 전투기의 엄호를 받으며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공천헌금 1억원’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민주당에서 탈당한다”고 말했다.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이미 당과 당원 여러분께 너무나도 많은 부담을 드렸고, 더 이상은 드릴 수 없다. 다시 ㅎ나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그는 “당을 떠나더라도 당이 요구하는 모든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지역 보좌관이 김경 시의원으로부터 받은 1억원을 보관했으며, 이 문제를 김병기 의원과 상의한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