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신용불안이 되살아나면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가속되자 이틀째 상승하고 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시43분 현재 4원20전 상승한 919원70전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 한 때 920원40전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으로 엔달러 환율이 109원대로 주저 앉으면서 안전자산 선호경향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여기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3천억원 가까이 순매도 하면서 역송금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다만 환율이 상승할 때마다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흘러나오면서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모습입니다. 한편 채권시장에서 어제 6년4개월만에 최고를 경신했던 CD금리는 일단 보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시장 급락의 여파로 국채수익률이 하락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투신권의 자금상황이 여의치 않으면서 채권매수세가 떨어지자 금리는 여전히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