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옛 철도공사) 직원 74.1%는 코레일노조와 화물연대의 파업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5%에 달하는 직원들은 코레일노조의 파업이 회사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코레일은 한길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3일 코레일 직원 700명(조합원 비중 83%)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16일로 예고된 노조의 파업에 대해 '바람직하다'고 응답한 조합원과 직원은 15.3%에 그쳤다.

파업시 자발적인 참여도도 크게 떨어졌다.

파업 참여의 자발성을 묻는 질문에 19.4%만이 '자발적 참여로 느껴진다'고 답한 반면 67.4%는 '분위기상 어쩔 수 없이 참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직원과 조합원 대부분은 파업이 가져올 악영향인 후폭풍을 크게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업이 '코레일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이 95%에 달했으며 응답자의 71.6%는 '파업 때문에 코레일에 대한 비난이 커져 민영화 등의 국민적 요구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레일 직원 대부분은 또 노조가 파업 불참 노조원들의 명단을 공개하는 등의 조치에 반대(80.6%)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