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세계 최고 수준의 저장용량과 데이터 처리속도를 갖춘 그래픽 D램을 업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

이 회사는 15일 "60나노 미세공정을 이용해 1기가비트(Gb)급 저장용량과 초당 5기가비트(G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그래픽 DDR5 D램을 개발했다"며 "내년 상반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래픽 DDR는 PC용 그래픽카드나 게임기 등에 주로 쓰이는 D램이다.

데이터 처리속도에 따라 DDR1.DDR2.DDR3.DDR4 등으로 구분한다.

이전까지 가장 빠른 제품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개발한 512Mb GDDR4로 초당 3000M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하이닉스가 개발한 신제품은 이보다 60%가량 빠른 초당 5000Mb의 데이터 처리속도를 갖췄다.

저장용량도 기존 제품 대비 두 배나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