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니가 담덕의 왕후가 된다?

14일 방송된 MBC '태왕사신기' 18회에서 수지니(이지아 분)를 수양딸로 삼기로 마음먹은 흑개(장항선 분)는 담덕(배용준 분)을 찾아가 하루 빨리 강한 왕후를 둬야한다며 자신의 딸을 봐달라고 말한다.

현고(오광록 분)는 흑개에게 수지니는 쥬신왕의 별이 뜨던 날 주작의 빛이 올랐던 백제 해씨네에서 발견된 아이라고 알린다.

거란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는 호개(윤태영 분)는 무자비한 살상을 저지르고 닥치는대로 사람들을 죽이며 백호의 신물을 찾기위해 혈안이 돼있다.

자신의 부모를 죽인것이 화천회란 것을 알게된 수지니는 처로(이필립 분)와 함께 대신당을 찾아가 기하(문소리 분)와 혈투를 벌이고 수지니가 자신의 동생이란 사실을 알게된 기하는 괴로운 심정이 된다.

위험에 처한 수지니를 돕기 위해 처로는 사량(박성민 분)을 향해 검을 휘두른다.

19회 예고에서 수지니를 돕던 처로는 심장에 큰 부상을 당하게 되고 담덕은 호개군은 규정하며 원정길에 나선다.

담덕은 거란 출정을 앞둔 장군들에게 싸움을 피하는 것이 이번 원정의 목적이라 말한다.

수지니는 현고에게 자신이 흑주작이냐며 이제 현고가 자신을 죽여야 되는 거냐고 묻는다.

곱게 옷을 차려입은 수지니는 담덕에게 갑옷을 입혀주며 눈물을 글썽이고, 떨리는 목소리로 마지막 인사를 남긴다.

엇갈린 운명과 어긋나는 사랑에 시청자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2개의 천년전에도 새오만 사랑했던 청룡은 사람이 아니기에 새오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도 못하고, 마음을 전하지도 못하고 그렇게 짝사랑만 했었다.

새오가 바람이 불면 좋겠다 말하면 바람 불게 해주고 비가 오면 좋겠다 말하면 비를 내려주기도 했다.

2개의 천년을 지나 다시 사랑하던 여인을 찾았지만 그녀는 이미 다른 남자를 더구나 처로의 주군인 담덕을 사랑하고 있다.

이같은 처로의 안타까운 사랑에 시청자들은 게시판에 '처로의 사랑이 너무 애처롭다' '처로의 일편단심에 눈물이 난다'는 소감을 올렸다.

신예 연기자 수지니의 신인답지 않은 연기에도 호평이 쏟아졌다.

캐스팅 논란을 일으켰던 문소리에 대해서도 '연기가 물이 올랐다' '기하의 운명이 안타깝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다.

일부 시청자는 파격적으로 짧은 치마를 입고 출연한 수지니를 두고 '월령공주에서 막 튀어나온 것 같다'고 평하기도 했다.

담덕을 두고 한 여자는 그의 아이를 가졌으나 애증으로 불타고 있고 한여인은 사랑을 표현못하고 자신의 운명때문에 떠나려 하는 안타까운 설정이 시청자들에게 크게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18회는 30.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연일 30%가 넘는 시청률행진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TNS 미디어 코리아 조사)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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