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18ㆍ경기고)이 국제수영연맹(FINA) 2007 경영월드컵(쇼트코스)에서 또 3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15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스달 수영장에서 펼쳐진 FINA 경영월드컵 5차 시리즈 자유형 1500m와 200m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전날 자유형 400m 우승을 합해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지난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벌어진 3차 시리즈에서 같은 세 종목을 석권한 데 이어 보름여 만에 다시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자유형 1500m에서는 자신의 기록을 크게 단축해 부족했던 지구력을 성공적으로 보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박태환은 이날 1500m 결승에서 14분36초42로 시드니에서 낸 자신의 기록을 13초 이상 줄였다.

로버트 마갈리스(미국)는 14분47초46로 2위,마즈 글라에스너(덴마크)는 14분47초68로 3위를 기록했다.

박태환의 1500m 기록은 그랜트 해켓(호주)의 14분23초13에 이어 2007~2008 시즌 세계 랭킹 2위에 해당한다.

박태환은 이날 자유형 1500m를 마친 후 5분가량 숨을 고른 뒤 곧바로 자유형 200m 결승에 나서 1분43초87로 우승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