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맥쿼리증권은 호남석유화학 투자의견을 '시장하회'로 제시하고 목표가를 13만2000원에서 9만9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맥쿼리는 "호남석유의 3분기 영업이익이 53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21% 하회했다"며 "이는 지난 여름 나프타 투입 가격이 예상보다 높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세계 3위권 EG 공급업체인 사빅의 설비트러블에 따라 EG 현물가격이 9월 이후 강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호남석유화학의 MEG가 고정거래가격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수혜가 적었다고 판단했다.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정제마진은 비교적 양호하나 석유화학 마진은 원료 가격 강세와 계절성 등의 요인으로 위축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글로벌 설비 확장으로 단기적으로 석유화학 부문의 전망이 밝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맥쿼리는 "호남석유의 주가가 최근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불투명한 업종 전망을 감안할 때 주가가 강세를 보일 때마다 차익실현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