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5일 삼천리에 대해 석탄가격 급등의 수혜주라며 목표주가 27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주익찬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석탄 가격 상승으로 손자회사 KIDECO 가치가 증가해 삼천리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천리가 6.3% 소유하고 있는 KIDECO의 지분가치는 2180억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

KIDECO 광구와 유사 지역의 광구를 소유한 인도네시아 석탄 기업들의 매장량 1톤당 시가총액은 톤당 10달러, 생산량 1톤당 순이익은 9달러 수준인 점을 비교할 때 KIDECO의 가치는 3조5000억원 이상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주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 검침 지연으로 약 110억원의 영업이익이 4분기로 이월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적자가 대폭 확대됐지만, 실질적으로 오히려 소폭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9월에 삼천리 내부적인 검침 권역의 재 설정 과정에서, 총 가구의 약 35%에 해당하는 가구들의 검침이 지연돼 3분기에 인식되어야 할 영업이익 약 110억원이 4분기로 이월되었기 때문.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