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5일 국민은행의 한누리증권 인수가 긍정적인 변화이지만 추가적인 M&A가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백동호 연구원은 "저축에서 투자로 변화하는 고객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한누리증권의 인수를 긍정적인 변화"라고 말했으나 "한누리증권 인수만으로는 국민은행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어서 추가적인 M&A를 통해 증권업에서 입지를 확고히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IB와 도매영업에만 영업을 국한할 경우 한누리증권이 틈새시장 업체에 불과할 것이며, 이 경우 국민은행 밸류에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백 연구원은 중대형사 인수로 규모의 경제를 살리거나, 온라인 브로커를 대상으로 M&A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1173개 지점을 보유한 국민은행이 지점 브로커리지 영업을 위해 애매한 규모의 중소형 증권사를 인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온라인 브로커를 인수할 경우 국민은행이 가진 영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목표가는 8만8100원.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